육식과 조화시켜 섭취하면 옻독은 중화되고,
옻독에 의해 소멸된 암균은 다시 되살아나지 못한다

  옻의 효능은 본초강목과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데 그 효능이 신비스러워 조상대대로 민간요법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하지만 양날의 칼처럼 좋은 약성이 많음과 동시에 그 독성 또한 매우 강해서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음식 중의 하나이다. 즉, 약과 독을 모두 함유하고 있으므로 잘 알고 사용해야 한다.

  최근 들어 과학이 발전하면서 옻의 연구와 실험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옻이 인체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하나하나 밝혀내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옻의 뛰어난 효능으로는 위암뿐만 아니라 난소와 자궁의 종양, 냉증이 심하거나 생리불순이 있는 경우, 간의 해독작용, 남자들의 스태미나를 강화해 줄 뿐만 아니라 골수염, 심장병, 신경통, 방광결석, 각종 피부병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옻은 몸이 차고 냉한 사람에게 좋고 어혈과 적취를 풀고 체액의 순환을 도와 만성질환의 치료와 기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옻의 주성분인 우루시올은 기존 암 치료약의 10배 이상의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 같은 옻의 독성은 한마디로 방부제이자 살충제로서 기생충 등 벌레는 물론 세균과 박테리아까지 죽이는 성질을 갖고 있어서 난치병 치료에 반드시 쓰인다.

옻나무

  옻독에 의해 소멸된 암균은 다시 되살아나지 못하고 육식과 조화시켜 중화된 옻독은 인체의 색소를 파괴하지 않는다.옻은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바꿔주고, 종양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암세포의 급속한 증식도 막아준다. 따라서 조직검사를 했거나 암수술을 한 이후에는 옻을 복용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KIST,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지난 97년에 발표된 내용을 보면 옻의 우루시올로 실험한 결과, 인체 암세포주에 관해 암세포를 죽이는 탁월한 항암 활성능력이 나타났다고 한다. 산림청 임목육연구소도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었다. 흔히 옻은 그 독성 때문에 간이 좋지 않은 사람이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근거가 없는 말이다.

  아마도 이 말이 나온 배경으로는 간이 좋지 않은 사람은 해독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옻독을 해독하는 데 무리가 올 것이라는 생각에서 그런 것 같지만 이런 경우일수록 간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옻을 먹어야 한다. 간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하루빨리 간 기능을 회복시켜 주어야 하는데 이는 옻 성분 속의 항산화기능이 있는 셀퍼레틴이라는 성분이 많은 도움을 준다.

  한마디로 옻은 신비 그 자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인체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다만 주의할 점은 대체적으로 AB형과 B형에게는 약이 되고, A형은 반응이 적고, O형은 열이 많은 체질이므로 나쁘다. O형은 옻이 심하게 오르면 심장마비 증세가 올 수도 있다.

  그리고 반드시 금해야 할 것은 옻을 복용하는 기간에는 피주사를 절대 맞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옻닭을 먹은 부모에게 자식들이 효도한다고 피주사를 놓아 드리면 집에 가기 전 5시간 이내에 절명하게 되니 절대 금해야 한다.*

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