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3월 14일(금요일) 예루살렘에서 유대인의 종교문화의 하나인 Sabbath Day(유대교식 안식일)를 기자는 처음으로 직접 체험하게 되었다.이스라엘 국민들은 자칭 가끔 The chosen People chosen tribes(하나님께 선택된 백성들)이라고들 말한다. 선지자 모세를 따라 애급 땅을 떠나서 가나안 복지에 정착하게 되며, 그 후 통일왕국 시대부터 지켜왔다는 그것은 유월절부터 유래된 문화행사의 하나이다.

  이스라엘 현지 사람들의 안식일 지키기는 극성맞게 야단법석을 떨고 있는 것이었다.금요일 오전부터 재래시장은 금요일의 저녁 먹을거리와 안식일인 토요일에 먹을 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금요일 오후는 온통 한국의 구정대목 시장보기와 엇비슷한 모습을 경험하게 된다.유대력으로 디스리월(Tishri), 지금의 9~10월에 안식일의 큰 절기행사가 있으며, 일상 속에서 6일간 열심히 일하고 1주일을 마감하는 토요일은 이스라엘 사람들에 있어서 세상의 피로를 푸는 육적인 작은 휴식일인 것이다.

  물론 성경상의 안식일이란 토요일도 일요일도 아니지만 어둠의 종교, 어둠속의 형제 자녀들에게는 그것도 하나의 위안이 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였다.Kosher(코셔)라는 유대교 율법에 의하면 음식물제한규정으로 돼지고기나 조개류 등이 금지되며, 즉 구약시대에 뱀장어, 새우, 오징어, 조개류 등과 같이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것들은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어 먹지 않는 습관, 그리고 육류와 유제품을 함께 먹거나 같은 그릇에 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들이 유월절에서 유래되었다고는 하지만 성경상의 안식일의 참뜻도 모르고 그저 세상적인 형식과 온전치 못한 시대의 문화만을 좇아서 움직이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참 구세주의 출현을 알리는 하나님의 참뜻을 알지 못하는 현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풍습에 젖어 시장보기에만 여념이 없는 모습들이었다.

 이스라엘 민족의 베틀, 우리나라 베틀과 거의 같다

  이러한 안식일이 토요일이니 일요일이니 하는 성경의 말씀을 잘 모르고 외치는 소동들은 현지 이스라엘 땅 뿐만 아니라 성경의 말씀을 믿는다는 한국에서도 안식일을 이해하는 기성 종교인들의 종교적 수준이라는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러한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참으로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어두운 세상에 사는 어둠의 자녀들의 미개함이 피부에 와 닿아 쓴 웃음을 지으면서 돌아왔던 적이 있다.성경에는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동방에서 양의 모습과 흰무리들로 나타나 숨겨서 선택하신 참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둠과 사망의 사슬로부터 해방시킬 것이 ‘이사야서’와 ‘레위기서’, ‘호세아서’ 등을 통해서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여러 형제들에게 성경상의 구세주론과 새 예루살렘이 건설되는 곳은 그곳 예루살렘이 아니며 이곳 동방의 코리아임을 상기시켰다. 또 하나님께서 비밀리에 감추신 단지파의 이동, 그리고 우리 한국선민들이 걸어온 고난의 역사들과 현재도 남아있는 히브리어 와당문화를 소개하게 되니 한편으로는 놀라면서 속으로는 믿어지지 않는 모습을 짓기도 하였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스라엘 현지 계획 중의 하나였던 고대 민속 문화 취재를 3월 27일 텔아비브에 있는 에레츠 이스라엘 박물관에서 하게 되었다. 이스라엘 지역의 모든 역사적이고 고고학적 발견물의 보고인 이곳 라마트 아비브(2 Haim Levanon St., Rammat Aviv)에 위치한 텔아비브 에레츠 이스라엘 박물관은 고대 민속 생활 공예품과 포크류, 동전, 도자기, 유리제품 등을 11개의 건물 안에 전시하고 있으며, 특히 ‘인간과 인간의 작업’이라는 전시구역에서는 볼만한 문화유산들이 많이 있었다.

  고대 이스라엘 민족의 직물짜기 베틀과 도자기 제작공방, 곡물을 빻아서 빵을 만드는 도구와 맷돌 등등 민속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오전에 렌털 자전거를 빌려 타고 가서 4시간에 걸쳐 꼼꼼하게 이스라엘 민속의복, 도자기류, 이스라엘 맷돌, 발로 짜는 베틀, 물레, 목화로 만든 솜이불, 대장간, 농기구, 올리브 열매 기름 짜는 기구, 쟁기 등 유사한 동질문화유산들을 살펴보았다.

  볼 것이 너무나도 많이 있어서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있다가 밖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벌써 어둑어둑해진 석양의 노을을 바라보며 텔아비브해변의 지름길을 따라 숙소로 돌아왔다.본 기자는 그곳에서 자신이 지금 한국의 용인민속촌을 찾아 취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그것은 아마 너무 흡사한 문화유산들을 접했기 때문에 피부로써 느껴지고 기억되었던 피의 작용으로 일어나는 시공을 초월하는 공명현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다음호에는 고대 이스라엘과 단자손, 한민족의 문화와 풍속들을 구체적으로 비교해 보기로 한다).*                      

* 한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