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과 음식 ⑦

건강은 자신과 음식물의 체질상의 짝을 찾는 데서 시작된다. 자연의 일부인 음식물로부터 자신의 체질과 상대되는 기를 받아들여 몸을 중화시킬 때 건강을 누릴 수 있는데 음 체질인 사람은 양 체질 식품을 먹고 양 체질인 사람은 음 체질 식품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지난 호에서도 이미 강조한 내용이다.

그러나 체질에 맞는 음식물을 찾았다고 해도 그것을 어떻게 먹느냐 하는 식사방법에 따라 결과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바르게 먹는 사람은 바르게 먹는 만큼 건강회복이 빠르며 잘 못 먹는 사람은 또 그만큼 효과가 미미하다. 여기서 바르게 먹고 잘 못 먹고는 음식재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먹는 방법을 뜻한다.

바르게 먹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어, 과도한 조미료 줄이기, 바른 자세로 앉아 천천히 씹기, 음양 체질에 따른 섭생원칙을 잘 지키기, 적게 먹고 규칙적인 생활하기, 자연식품을 균형 있게 먹기, 정제되지 않은 전체 식품을 먹기, 식사시간을 길게 갖기, 체질에 맞는 환경 만들기 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많은 것들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편안한 마음으로 먹는 것이다.

체질은 태어날 때에 타고나는 것이지만 마음은 수양과 교육, 심리훈련으로 다듬어질 수 있는데 이 마음의 모양이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마음을 다스리고 정신을 가다듬는 일이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는 수없이 보아 왔다.
인체의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어 있는데 교감신경은 촉진하는 힘이고 부교감신경은 이완시키는 힘이다. 교감신경은 양(陽)적 요소이며 부교감신경은 음(陰)적 요소인데 이 두 신경체계가 가장 효과적으로 움직일 때 평온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흥분과 분노는 교감신경을 자극시켜 인체의 내장기관을 지배하고 있는 자율신경계에 촉진 일변도의 명령을 내림으로써 인체를 긴장하게 만들며 지나친 슬픔과 절망감은 부교감신경을 자극시켜 온 몸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실제로 흥분상태가 되면 심장과 위, 간 등 모든 내장기관이 긴장하여 맥박이 빨라지고 소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 비탄에 빠지면 손가락 하나 꼼짝할 만한 기력까지 상실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아무리 좋은 영양소와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정상적인 기분이 아니면 세포가 제 기능을 못하여 소화흡수가 어렵고 정상적인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가 없게 된다.

긍정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를 이야기할 때 반병의 술은 가장 많이 등장하는 예화이다. 즉, 반병의 술을 보고 “이제 반병밖에 안 남았구나.” 하고 불안해하는 입장과 “아직도 반병이나 남았구나.” 하고 즐거워하는 입장 사이에는 술 한 병 이상의 차이가 있다. 이는 심리적 차원에서뿐 아니라 건강에서도 당사자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건강을 걱정한다면 이제부터는 늘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되도록 자주 웃도록 하자. 편안한 마음과 웃음은 내 주위의 사람들을 내 몸처럼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대할 때 진정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승우 기자

온세계 만방에 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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