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각화에 출애굽기 14장 내용 기록돼

BC1446년 출애굽에서 BC1405년 가나안 입성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 40년을 모세시대라고 한다. BC1446년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크고 작은 하나님의 권능을 많이 목격한 한 해였다. BC1446년 1월 15일 애굽을 떠나 삼 개월이 되던 날까지 일어난 일만 열거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도자 모세를 따라 애굽에서 탈출하여 시나이반도 누웨이바에서 홍해 바닷길을 걸어 건너서 미디안 광야로, 그리고 먹을 것이 없는 사막에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만나 양식과 메추라기 고기로 굶주림을 모면하고, 또 목이 말라 갈증을 해소해주는 르비딤 반석에서 기적 같은 생수가 콸콸 쏟아져 나오는 것을 마시게 되었고, 바로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멜렉 사람들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 모세가 산꼭대기에 올라 지팡이를 든 그의 두 손을 하늘높이 치켜들면 이스라엘이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

암각화에 홍해기적을 기록한 올드네게브 문자가 곧 십계명 석판의 문자

르비딤에서 아멜렉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승리한 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이 되게 하라고(출17:14), 여호와께서 나이 80살의 모세에게 이른다. 과연 모세는 어느 나라의 문자를 사용하여 기록했을까? 모세는 유아기에서 40살까지 애굽에서 왕자 신분으로 있으면서 배웠던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ancient Egyptian hieroglyphics)를 빌려서 기록했음에 분명하다.
물론 모세가 40살에서 80살까지 사십 년 동안 미디안에서 도피생활을 할 때에 그의 장인(丈人)이자 미디안의 제사장인 이드로(Jethro)에게로부터 미디안의 말을 배워서 구사했음이 분명하나 그 당시 미디안에서는 문명국가의 이집트처럼 문자체계가 확립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도표7-4>를 보면 미디안에서 원시타무딕 문자가 BC 15세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석 달만에 시내 광야에 도착하자(출19:1),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시내산에 올라오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규례를 지시하는 동시에 앞으로 선민이 사용할 새로운 문자를 40일 동안 가르쳐주신 것으로 보인다. 그 새로운 문자가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이 네게브 사막에서 살면서 사용했던 원시 가나안어(Proto-Canaanite)를 모어(母語)로 하는 올드네게브 문자임이 분명하다. 그 근거로 출애굽기 14장의 내용이 올드네게브 문자(Old Negev: 미디안 사람들은 타무딕 문자라고 함)로 기록되어 있는 시내산 암각화를 제시할 수 있겠다.

팔십의 나이에 새로운 어학(語學)을 시작해야 하는 모세의 고충

모세가 시내산에서 내려올 때 그의 양손에 들고 있던 두 개의 석판은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시고 판에 새기신 것으로 석판 양면에 글자가 빼곡히 차 있었다고 한다(출32:15).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을 팔십의 나이에 모세가 새로운 문자를 40일 단기코스로 익힌다는 것은 매우 부담스럽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금송아지 앞에서 춤을 추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목격한 모세는 우상숭배를 빌미로 그의 두 손에 들고 있던 거룩한 석판 두 개를 산 아래로 던져 깨뜨려버렸던 것이다. 아무리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전에 시내산 정상에서 불 가운데 강림한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새긴 우상과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을 들었다고 하지만 그때에는 멍멍한 상태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두려워 떨기만 했던 것이다(출20:18).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처음과 같은 두 석판을 다듬어 가지고 다시 시내산으로 올라오라고 명령하자, 모세는 어쩔 수 없이 깨뜨린 석판을 가져와서 본래의 모습대로 짝을 맞추어야만 같은 모형의 석판을 만들 수 있었다. 모세는 두 개의 석판을 정성스럽게 만드는 동안에 깨진 석판에 새겨진 문자를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고, 급기야 두 번째 시내산에 올라 40일 동안 하나님과 지내면서 올드네게브 문자를 완전히 습득할 수 있었다.* 박태선 기자

온세계 만방에 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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